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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2018 DMZ 평화의 길’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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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화해위원회 작성일18-05-17 14:32 조회5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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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2018 DMZ 평화의 길’ 캠프
샛노란 빛 철책선 저 끝까지 이 봄을 느끼고 싶습니다
발행일2018-05-13 [제3094호, 11면]


5월 4일 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2018 DMZ 평화의 길’ 캠프 참가자들이 경기 파주 살래길을 지나고 있다.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제공


■ 함께 고민하며 쓴 ‘평화의 길’ 사행시

“평화로운 봄입니다. 화해의 봄입니다. 의지와 인내로 맞이한 이 봄. 길가에 핀 꽃이 아름답습니다.”

“평생을 기다렸습니다. 화해의 이날이 오기를. 의좋은 형제가 되어. 길이길이 함께 갑시다.”

그냥 시가 아니다. 열 살 어린이부터 여든 살 할아버지까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함께 쓴 ‘평화의 길’ 사행시다. 함께 평화의 길을 걸었던 순례자들이 큰 소리로 운을 떼면 발표자는 또박또박 평화의 새 시대를 향한 기대를 사행시에 담아 읽는다.

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강주석 신부)가 5월 4~6일 개최한 ‘2018 DMZ 평화의 길’ 1차 캠프 마지막 날. 2박3일을 함께 걷고 함께 지낸 참가자들은 헤어짐에 앞서 평화와 통일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DMZ 평화의 길’은 매년 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가 열어 온 행사지만 올해는 조금 특별하다. 지난달 열린 남북 정상회담의 고무적 성과는 ‘2018 DMZ 평화의길’ 참가자들의 마음에도 훈풍이 일게 했다.

올해로 3년째 ‘DMZ 평화의 길’ 캠프에 참여한다는 김주혁(베드로·16·의정부교구 양주 광적본당)군은 “이번 순례는 확실히 편안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일단 저부터가 남북 정상회담을 보며 북한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어요. 통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으로 바뀌었고 무엇보다 전쟁이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해졌어요.”

두 딸과 함께 캠프에 참석한 이지숙(골롬바·45·서울 금호동본당)씨도 “딸들과 함께 이 길을 걷는 것은 주님의 선물”이라고 말하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어느 때보다 평화에 대한 기대가 높은 이 봄에 이렇게 평화의 길을 걷는 것이야말로 주님께서 불러주신 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5월 4일 캠프 참가자들이 순례에 앞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제공

한 어린이가 임진강변에 통일을 기원하는 리본을 달고 있다.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제공

5월 6일 캠프 마지막 날 참가자들이 조별 논의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정다빈 기자

■ 주님께서 불러주신 길을 걷다

참가자들은 이처럼 평화에 대한 희망을 안고 더욱 완전한 평화를 기도하며 북한과 인접한 경기도 파주시와 연천군 일대를 함께 걸었다. 경기도 파주 민족화해센터를 베이스캠프로 삼아 태풍전망대, 유엔군 화장장, 적군묘지, 장준하 묘역 등을 순례했다. 셋째 날인 6일은 임진강변 생태탐방로와 율곡습지공원을 다녀올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런 폭우로 이날 순례는 아쉽게 취소됐다.

둘째 날인 5일 방문한 파주 ‘적군묘지’는 참가자들에게 특히 강한 인상을 남겼다. 참가자들은 입을 모아 “적군묘지에 묻힌 이름 없는 병사들도 누군가의 귀한 자식이었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며 “전쟁의 무서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적군묘지는 모두에게 평화로운 시대에 대한 감사, 평화에 대한 간절함이 깊어지는 공간이었다.

“6·25때 열 살이었다”는 최고령 참가자 이청수(아우구스티노·79)씨는 “모든 국민이 DMZ 평화의 길을 한 번쯤은 걸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일제강점기와 전쟁을 겪은 제게도 철책선을 따라 걸으며 북녘 땅을 바라보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 본당에서부터 ‘평화의 사도’ 역할을

달라진 남북관계에 발맞춰 평신도들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고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앞으로 일어날 복잡한 상황에서 종교계, 그 중에서도 천주교가 종교적인 힘으로 북한을 포용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교구별, 본당별로 ‘통일기금 조성운동’이 촉진돼야 하며 본당별 ‘민족화해분과’ 구성과 운영이 활발해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참가자들은 특히 함께 평화의 길을 걸은 순례자들이 각자의 본당으로 돌아가 ‘평화의 사도’가 되자고 다짐했다.

파견 미사를 주례한 이은형 신부(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는 강론을 통해 “지난 2박3일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실마리를 찾는 시간이었다”고 말하며 “기도로 연대하고 실천으로 함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번 순례에 함께한 청소년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인이 될 때 즈음엔 남북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시대가 돼 우리 아이들이 대륙을 향해 꿈을 펼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말했다.

이은형 신부의 기대처럼 ‘2018 DMZ 평화의 길’ 캠프 내내 청소년들은 희망의 상징이었다. 기도 시간에 웃고 떠들어 어른들을 언짢게 하기도 했던 해맑은 청소년들은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말하는 시간이 되자 마음속에 품고 있던 진짜 얘기를 꺼내놓았다. 새로운 시대에서 자라 청년이 될 아이들의 마음에 평화의 씨앗이 자라고 있다.

5월 5일, 파주 적군묘지에서 기도하고 있는 캠프 참가자들.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제공
 

정다빈 기자 melani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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